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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청소년상담

우리 아이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보통 학업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등 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학업이나 업무, 질병 등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이지 스트레스 자체는 아니다. 스트레스는 반응을 말한다. 스트레스의 일부는 우리를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서 어떤 일을 해 내게 하는 좋은 자극이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게 되는 좋은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외부의 압력이나 심리적 요구가 너무 강하면 신체적으로나 내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이는 나쁜 스트레스이다. 외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가장 좋은 대안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지만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청소년의 70%가 성인들이 받는 정도와 비슷하게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학업이 가장 큰 요인이고 외모, 친구관계, 부모관계 등 관계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는 심리적 요인이지만 신체적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시험 기간만 되면 배가 아픈 아이들이 있고 복통, 소화불량, 두통은 스트레스로 인한 흔한 증상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반응은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뛰는 공황발작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강박적인 여러 증상도 있을 수 있다. 감정 통제가 어렵거나 불안한 마음으로 인한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마음가짐이다. 마음가짐이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이다. 똑같은 학업 과제가 주어졌어도 그것을 나의 진로를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고 성장의 기회로 본다면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고 인생에서 써먹지도 못할 지식을 또 외워야 한다는 불평으로 대한다면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다. 스트레스는 결국 주어진 외적, 내적 자극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태도와 해석의 문제이다. 따라서 자녀가 스트레스 상황을 잘 해석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스트레칭이나 유산소운동, 간단한 근육 강화 운동을 추천하지만 운동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그냥 아이를 데리고 산책만 해도 좋다. 아이들이 일찍부터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스트레스 관리 차원에서 볼 때 커피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일시적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듯하지만 결국 우리 몸과 마음에 더 자극을 주고 흥분 상태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이완과 휴식이 필요한 몸과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들고 초조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셋째, 잘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기, 채소, 맛있는 과일 등 자연 재료를 신선하게 요리하여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기에 들어있는 세로토닌과 각종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복식호흡이 좋다. 복식호흡은 가장 쉽고 빨리 신체를 이완시킬 수 있게 해 준다. 가끔 화가 나서 한바탕 쏟아내고 싶을 때도 단 30초만 시간을 내서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긴장을 풀고 가만히 눕거나 앉아서 멍 때리는 시간을 주면 좋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신체 뿐 아니라 두뇌에도 잠깐이라도 휴식시간을 주면 뇌는 더 창의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한다. 몸의 긴장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그냥 쉬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좋다. 스트레스,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절히 그리고 건강하게 해소하게 둔다면 아이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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