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심리상담센터 개인상담 어떤 문제로 오나요?(3)-대인관계

어떤 문제로 상담을 받으라 올까 세 번째는 ‘대인관계’이다. 인생의 발달 단계별로 우리는 한평생 대인관계를 경험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한 번쯤 대인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크게 드러나지만 않지만 우리 모두는 소소한 관계의 갈등을 맞닥뜨리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모-자녀라는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이 관계는 한 인간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형제자매 관계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나누어 가져야 하고 서로 경쟁하게 되는 대상으로 형제의 수나 서열 그리고 부모의 태도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이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새로운 사회장면으로 대인관계가 확장되고 친구나 이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다 직장이나 결혼 등 청년기의 새로운 발달과제를 접하게 되면서 관계에서의 다양한 역할과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처럼 발달 단계에 따라 수많은 대인관계 경험을 하게 되고 각 시기별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 새로운 학교 장면에 적응하면서 소극적이고 위축, 자기주장을 못하게 되면서 관계의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공격적인 면을 보여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친구는 잘 사귀지만 갈등 해결에 어려움이 있어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애정과 사랑을 갈구하며 타인에게 의존,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 주로 부모와 함께 상담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상담과 함께 자녀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 변화나 필요한 환경 자원을 제공해 줌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대인관계 양식은 어릴 때 부모나 주변인들과의 상호작용 양식, 한 개인이 경험한 사건, 타고난 기질 등이 영향을 받아 개인의 독특성을 형성하면서 나머지 일생 동안 주된 양식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한 개인의 관계 양식으로 이후 성인기까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 관계 변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자기이해의 과정이 요구된다. 현재 문제가 되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과 자신의 옛 감정을 명확하게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동화된 무의식적인 대처방식을 현실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옛 감정은 어린 시절 중요한 애착 대상과의 역동에서 생겨난 감정이며 이것이 현재 관계에서 반복된다.

 

 

 

대인관계 문제는 단순한 코칭이나 문제해결 방법의 제시로 변화될 수도 있지만 마음이라는 것이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작동되는 원리가 있기 때문에 성숙으로 가는 여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진실하게 수용받고 자란 사람은 자기 사랑의 힘이 크고 그것은 타인사랑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 사랑이 결핍되었다면 그 아픔을 충분히 느끼고 그런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자기 사랑의 과정이 있어야 우리는 타인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관계의 문제는 필연적이며 이 문제로 인해 나를 더 안아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의미가 있다.

 

 

 

---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051.867.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