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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청소년상담

청소년의 SNS문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0대 남학생이 게임에 빠져들기 쉽다면 10대 여학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좀 더 쉽게 빠진다. 게임 세상은 오프라인과 구분된 가상의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SNS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뒤섞인 곳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측면에서는 게임과 SNS가 비슷하지만 SNS는 관계와 인정에 좀 더 집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SNS를 왜 할까?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전에 없던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좋아요를 바라는 마음은 인정 욕구와 연결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욕구를 요구할수록 점점 더 외로워진다고 한다.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일상이 내게 허탈감을 키울 수도 있다. 아름답고 멋지고 화려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때문에 그러한 순간들이 모인 SNS의 세상은 나의 처지와 다른 별천지로 보일 수 있다. 즉 상대적 박탈감이 생긴다. 자기를 더 과장되게 드러내고 싶은 경쟁적인 마음도 생긴다. SNS를 통한 소통에서 만족감보다 부족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은 훨씬 더 크게 느낄 것이다.

 

성인은 어느 정도 적당히 멈출 수 있는 억제 능력이 성숙해져 있지만 10대는 멈춤과 자기 통제가 어렵다. 또한 성인이 만나는 사람들이 만족하는 친밀도가 10이라면 10대는 그 보다 10배는 더 강한 친밀도를 서로에게 요구한다. 그래서 SNS를 하는 아이들은 좋아요를 더 많이 받기를 바라고 더 빨리 반응해 주기를 바란다. 10대 아이들은 의존성의 강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SNS로 옮겨오고 있어 문제이기도 하다.

 

부모님들은 평소 자녀와 솔직한 정서적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SNS로 인한 문제는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정서적인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다면 놓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녀에게 정서적 충족감을 주어야 아이의 마음 건강 특히 자존감을 북돋아 줄 수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인정욕구가 충족이 되고 정서적 충족감이 채워진다면 또래와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고 SNS를 안전하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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