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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청소년상담

우울증의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

우울증은 유전이 될까? 정답은 Yes 그리고 No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쾌락 중추가 태어날 때부터 취약할 수 있고 그러한 취약성이 다음 세대로 유전될 수 있다. 그러나 ADHD나 조현병과 같은 질환보다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뇌에 질병을 일으킬 취약성이 있지만 그것을 건드리는 환경(위험 요인)이 크게 자극되지 않도록 하면 우울증이 발현될 확률이 적다는 의미이다. 환경 요인에는 가족의 경험과 애착 등 부모 관계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우울증의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면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의 위험 요인에는 인지적 표상과 대인관계 능력이 있다. 인지적 표상이란 나와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를 뜻한다. 자기비하와 죄책감이 크고 타인에 의해 부정적인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취약하다. 우리는 자라면서 좋은 경험도 하고 나쁜 경험도 한다. 그러나 그 수많은 경험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나의 선택이다. 똑같은 상황이어도 누군가는 긍정 프레임으로 누군가는 부정 프레임으로 해석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선택한다. 그러한 선택이 쌓이면 인지적 표상의 기틀이 마련된다. 즉 단순한 뇌의 회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양육할 때도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고 실패나 어려움에 대해서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대화의 훈련이 인지적 표상의 기틀이 될 수 있다.

 

우울증 위험 요인의 두 번째는 대인관계 능력이다. 이는 활동성에 관련된다. 활동성이 낮을수록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대인 관계가 위축되어 불안정할수록 우울증이 발현될 위험성이 올라간다. 청소년기에 또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을 자주 만난다고 해서 외향적이거나 대인관계가 좋다고 볼 수 없다. 양보다 질로 평가해야 한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가가 기준이 된다.

 

우울증 발병을 촉발시키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기보다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느나 아니냐 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 속에서도 나를 어떻게 지켜내느냐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우울증이 발현될 것인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양육할 때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고 실패나 어려움에 대해서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대화의 훈련이 인지적 표상의 기틀이 될 수 있다. 실패나 어려움 등을 성장의 기회, 배우는 기회로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긍정적인 관계경험, 또래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10대 놀라온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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