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심리상담센터 개인상담 어떤 문제로 오나요?(4)-학업문제

어떤 문제로 상담받으러 올까 네 번째는 학업문제이다. 학습문제로 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는 학습방법 자체를 몰라서라기보다는 주의집중의 어려움, 낮은 학업성취도, 학습불안이나 시험 불안 등의 심리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ADHD 등 주의집중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고학년이 될수록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학습문제는 심리적 원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아이들은 정도 이상의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런 배경에는 사회・환경적 요구와 가치 뿐 아니라 부모 주도의 학습 방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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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나름의 교육철학과 가치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싶지만 주변의 여러 심리적 압박은 불안을 야기시키고, 아이들의 현재 상태나 학습 동기, 준비도 등에 대한 고려없이 부모 주도의 학습을 하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나 사회적 요구에 맞추는 수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되고 공부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등의 내적 동기보다는 남들보다 앞서고 인정받으려는 욕구나 열등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학습할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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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까지는 부모의 요구에 순응적으로 따라가지만 사춘기와 맞물려 고학년이 되면서 공부를 질려해서 손을 놓거나 우울해하기도 하고, 과도하게 잘 하려는 욕구로 인해 좌절감이나 불안을 크게 느껴 상담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큰 문제 없이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늘 자신감이 없고 타인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상담을 시작하게 되면서 부모들은 비로소 자신의 불안을 인정하게 되고 자녀들에게 꽃길만 주고 싶은 바람을 내려놓고 흙길이라도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도록 기다려주는 다른 부모 역할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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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런 질문을 했다. 여러분도 답해보길 바란다.

 

1번 문제 :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 수학 점수를 적어보세요

2번 문제 : 중・고등학교 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졸음과 싸우며 공부를 단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1번 문제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열심히 해 봤던 기억으로 사는 것이다. 전문의 말처럼 그 열심히 했던 기억으로 야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과일도 열심히 팔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공부에도 재능이 있다고 한다. 상위 몇 %는 모두의 것이 아니다. 공부를 통한 작은 성공경험, 이로 인한 자기 신뢰감과 자기효능감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산이 되는 것이다. 이런 자산이 있다면 아이는 자신의 삶을 뚜벅뚜벅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미 청소년의 시기를 다 지나온 성인이라면 혹시 부모가 나를 대했던 방식으로 나를 대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자. 그리고 작은 성공 경험을 지지해 주고 자신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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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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