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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프로그램/개인상담

이음심리상담센터 개인상담 어떤 문제로 오나요?-(7) 트라우마

어떤 문제로 상담받으러 올까 마지막 일곱 번째는 트라우마이다. 트라우마란 재난, 사고, 전쟁, 성폭력, 학대 등과 같이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사건을 겪는 것을 말한다.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 후 많은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한다. 이러한 반응은 정상적인 것이며 내가 이상하거나 나약한 것이 아니다.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한 불편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심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의 핵심적인 4가지 증상은 트라우마 사건과 관련된 불쾌한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침습, 트라우마 사건을 연상시키는 것들에 대한 회피, 인지와 기분의 현저한 변화, 과각성이다. 이 외에도 우울, 불안, 해리, 물질중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트라우마 즉 외상은 일회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수년에 걸쳐 일어나기도 한다. 애착 외상은 정서적으로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의존도가 높은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아동학대와 관련된 외상이 그 예이다. 트라우마는 특별한 누군가만 겪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예기치 않게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으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외상으로 상담센터를 방문한다. 어린 시절 외상을 무시하고 지내다 성인기가 되어 상담실에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 외상을 비슷한 시간대에 연달아 겪으신 분들도 있다.

 

 

트라우마는 물질남용과 관련이 깊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이나 느낌, 감정으로 인해 물질 남용이 일어나기도 하고 물질남용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관련된 경험으로 인해 공포를 경험하며 스스로 힘없고 나쁜 사람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많다. 트라우마가 어떻게 몸과 마음 또는 중독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아는 것이 필요하며 고통스럽고 힘든 경험들이 떠오를 때 마다 건강하게 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여러 자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외상을 겪으신 분들이 그 힘든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잘 견뎌오신 것을 본다. 여러 증상들은 살아남기 위한 대처전략이었으며 나름의 이유가 다 있었다. 자신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스스로의 힘을 믿어줄 때 마음의 힘을 되찾을 수 있다. 외상과 관련된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의 여정을 가는 게 필요하다.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고난의 극복도 가능하다"
(Helen K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