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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아동상담

아이 자존감을 흔드는 부모의 행동 4가지

자존감이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한 개인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으로 핵심적인 두 가지가 있다. 먼저는 자기 가치로 나는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다른 하나는 자신감으로 나는 주어진 일을 잘해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길 원한다. 그러나 때로 자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행동이나 말이 오히려 자녀의 자존감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자녀의 자존감을 흔들 수 있는 부모의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첫째는 비난이다. 흔히 잔소리일 수 있는 비난은 부모들의 단골 매뉴이다. 잘 되라는 마음에서 자녀의 행동을 지적하는 말의 대부분에는 비난의 말이 담겨있다. “너는 언제 철이 들래” “너는 정말 방 청소를 하지 않구나” “이렇게 공부해서 뭐가 될래등 일상에서 가볍게 내뱉는 우리의 말에는 비난이 담겨 있다. 너무나 일상적인 말이기에 그것이 비난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부모의 비난의 말은 자녀를 위축되고 하고 내가 잘못됐구나’ ‘나는 부족한 사람이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자녀의 자존감을 흔드는 두 번째 말은 비교이다. 보통 비교는 형제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같은 배에서 낳았는데도 성격이나 행동 등이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둘째의 경우 첫째를 모델로 삼아 아 저렇게 하면 부모가 싫어하겠구나라고 깨닫고 눈치있게 부모님이 원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부모님은 비교를 하게 되는데 그 비교의 메시지에는 너는 다른 누가보다 못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게 되기에 아이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비교의 메시지가 동기가 되어 더 잘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포기하자 라는 마음을 갖게도 한다.

 

자녀의 자존감을 흔드는 세 번째 행동은 결과중심의 태도이다. 초등학교에 입학 하자 마자 아이는 경쟁의 체제에 돌입한다. 사실 요즘은 유치원 때 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잘해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부모가 주지 않아도 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결과 중심의 태도는 아이가 과정의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며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게 할 수 있다.

 

자녀의 자존감을 흔드는 네 번째는 한숨 등 부모의 비언어적인 반응이다. 비언어적인 태도 즉 눈빛, 목소리, 표정, 몸짓 등에는 많은 감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언어적인 표현 못지 않게 그 영향력이 크다. 자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저게 커서 뭐가 되겠나는 부모의 생각은 비언어적인 반응에 다 드러나게 되고 자녀는 이것을 기가막히게 간파한다. 이런 메시지는 부모가 나와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 보다, 나는 사랑받을 만하지 못한가보다 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자녀를 대하는 나의 행동에 혹시 자녀의 자존감을 흔드는 것은 없는지 한 번 돌아보자. 다음 시간에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 살펴보겠다.

 

 

 

참고)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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