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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아동상담

초등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노하우

3, 예비 초등학생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을 했다. 아이들을 첫 등교 시킨 후 부모들은 수업이 마칠 때까지 두근두근 가슴졸이며 교문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렸을 것이다. 유치원과는 또 다른 큰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어느새 저렇게 컸나 싶어 기특하기도 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때 긴장을 하고 때로 두려움도 느낀다. 더욱이 초등학교 생활은 지켜야 할 규칙과 규율이 있고 더 많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긴장하게 한다.

 

예비 초등학생으로 거의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보냈을 것인데 친구를 잘 사귀고 학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학교를 잘 오고 가고, 학교 생활의 여러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 또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해내면서 자율성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우선은 화장실 사용 연습하기, 정해진 시간 내에 스스로 밥 먹기, 젓가락 사용 연습하기, 뚜껑 열기 연습하기 등이 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 쉬는 시간 외에는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이를 알리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대는 경우가 생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제한을 둘 경우 아이들은 겁을 먹게 되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용기있게 의사를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에서 배변을 본 후 처리를 아직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집에서 충분히 연습하게 하여 배변 후 스스로 처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옷을 잘 입고 손을 씻는 것까지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집이 아닌 곳에서는 배변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경우 더욱 배변활동이 어려울 수 있는데 학교에서 배변하는 것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급식을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보통 정해진 시간안에 식사를 해야 하고 젓가락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우유, 요플레, 주스병 등 혼자 오픈해서 먹어야 하는 간식이 나온다. 초등학생이어도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옆사람과 말을 못해 이런 경우는 드물겠지만 정해진 시간에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고 젓가락 사용이나 우유나 요플레 등을 스스로 열어보는 연습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고 챙기는 연습, 자리 정돈이나 쓰레기 등을 스스로 치우는 것, 지루하지만 한 자리에 앉아있는 연습 등은 학교 적응을 위해 필요한 준비이다.

 

이런 일상의 규칙이나 스스로 해 보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학업 등에 더 관심을 두는 부모님이 많다. 그러나 기본 생활습관 등의 내면화는 이후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제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먹고 기본적인 것을 챙기고 여러 사람과 상황 안에서 지켜야 할 도덕 규범을 내면화하는 것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제력 등을 길러 학습도 집중하고 관계도 좋아지게 된다. 이런 습관을 가르칠 때 부모가 조급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느린 아동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기다려주어야 한다.

 

 
참고)요즘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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