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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청소년상담

10대가 되면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10대에 들어서면서 짜증이 늘고 반항적인 모습 등을 자주 보일 수 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뇌의 발달을 살펴보면 이 시기 뇌 발달의 폭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뇌에서 가지치기가 이루어지면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뇌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일시적으로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중2병이라고 부르는 양상이 일어난다. 뇌에서 왕성한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이 시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증하는 시기이다. 남성호르몬이 급증하면서 편도체가 자극을 받아 공포, 불안과 예민성이 증가하고 생존을 위한 투쟁, 공격성이 증가한다. 그래서 서열, 위계에 대한 예민성이 증가하고 힘의 강함과 약함을 중요시하여 강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생기게 된다.

 

불안과 공포, 공격성은 우리가 생존하는데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나와 적을 구분하고 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행동을 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적절한 공격성은 나를 지키는 수단이 되지만 공격성이 정도를 지나쳐 폭력성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면 어른이 개입해야 한다. 이후 전두엽 기능이 안정적으로 완성되면 위협인지 아닌지를 적절하게 판단하게 되고 감정이 조절하며 스스로를 적절히 보호하고 자기 영역과 타인의 영역을 구분하게 된다.

 

아이들의 반항심과 공격성을 뇌의 문제로 다 파악할 수 있지만 이 시기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부모는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갑자기 말을 안 하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면 가능하면 개인의 영역을 구분해주고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작은 일에 짜증을 내고 반항할 때는 큰 것이 아니면 넘어가주고 스스로 감정을 삭히고 진정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자기 주장과 영역을 내세우는 시기이므로 결정해야 할 사항들은 충분히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으며 꼭 개입해야 하고 교육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부드럽게 얘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의 공격성이 타인을 해하며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있다면 다른 요인들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꼭 상담을 받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독립적으로 있고 싶어하고 부모의 관심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 시기 부모의 안정과 지지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네 곁에 있어” “”네 생각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지만 엄마아빠는 네 편이야“ ”힘들 때는 엄마아빠와 상의해 줘라는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부모가 기다려주고 믿어준만큼 아이도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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