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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청소년상담

청소년의 자해행동, 그들의 마음 이해하기

자해 행동에 대해 흔히들 생각하는 오해 중 하나는 아이들이 관심을 끌고 싶어서 자해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자해 행동이 불안한 어른들은 무조건 자해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비난, 질책하게 되는데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해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조절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자해 행동의 이득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머리가 아플 때 두통약을 찾는 것처럼 심리적 고통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자해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지속적인 자해 행동은 중독될 수 있고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자해 행동의 이유 중에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 압도적인 감정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고 무감각하며 공허한 감정을 느낀다. 자기비난, 자기혐오 등의 끔찍한 감정에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를 벌하게 된다. 자해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빨리 괜찮아지는 방법이고 일시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는 방법이다. 이들은 부정적인 자기개념이 많을 뿐 아이라 힘든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고 그냥 참는 경향이 강하다.

 

자해 행동에 대해서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도대체 왜 그러니" 라는 반응보다 그 정도로 너가 힘들고 고통스럽구나등의 반응으로 감정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며 뭉뜽거려져서 명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잘 돕는 것이 중요하다. 자해 행동 자체는 수용의 대상이 아니지만 고통스러운 감정과 마음에 대해서는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해 행동 자체를 막으려는 상호작용을 반복한다면 자해 행동을 실제적으로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심리적 고통에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주고 그 고통을 함께 해 주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자해 행동의 경우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상담센터 등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