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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정서 시리즈 3- 슬픔

슬픔은 헤어짐이나 분리 혹은 애착의 상실에 기인한다. 이별이나 분리는 심리적으로 혼자 남겨졌다거나 더 이상 무엇인가에 속해 있지 않다거나 진실한 감정을 서로 나누거나 교류할 대상이 없으며 무시당했다는 감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이나 죽음에 대한 애도로 경험된다. 우리 모두는 한 번쯤은 누군가와의 이별이나 죽음을 경험하게 되고 깊은 상실감을 경험한다. 이 때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슬픔은 또한 실망이나 깨어진 희망, 중요한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것, 자아존중감의 상실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슬픔에는 두 가지 행위 경향성을 수반된다. 하나는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 타인의 위로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상실감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것이다. 헤어짐이나 분리, 상실을 겪을 때 슬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많은 경우 슬픔 또한 억압된다. 슬픔이나 고통을 억압하는 흔한 지표로 주지화하거나 손상과 고통을 최소화하려고 하거나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는 경우, 슬픔을 분노로만 표현하는 경우 등이 있다. 슬픔을 억압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의 경우 자신이 약한 존재라는 자기감과 괴로움을 조절하지 못하는 취약성이 이면에 잠재해 있다.

고통과 슬픔을 해결하려면 고통을 허락하고 수용하며 이를 충분히 경험하고 표현하게 해야 한다.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 속에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며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슬픔이 두렵게 느껴지고 그 슬픔이 나를 압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상실이나 분리 등에 대한 깊은 상실의 감정을 만나고 나를 애도하는 과정은 변화를 일으켜 회복의 길로 나를 이끌어준다. 상담자와의 이런 긍정적 경험은 이후 스스로를 위로하게 하고 또한 타인의 위안과 접촉을 정당한 욕구를 받아들여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상실을 수용하려면 지금보다 모든 게 나아질 것이고 스스로 그 과정을 이겨 낼 능력이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