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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불면증의 모든 것

 

불면증은 임상에서 제일 흔한 어려움이고 유병률이 10%정도 된다고 한다. 불면증이란 임상적으로 적절한 수면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들기 어렵고 수면의 유지에 어려움이 있거나 너무 일찍 깨는 불면 증상이 있고 이로 인해 낮 동안의 생활에서 기능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불면증은 다른 신체 질환이나 정신건강의학적 어려움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단일 원인이라기보다는 많은 복합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기인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남성과 여성 둘 다 증가한다고 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되어 폐경기로 이행되면서 수면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불면증의 가족력은 35%나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체적인 질병들도 불면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필만(Spielman)에 의해 개발된 3P모델이 있다. 이는 불면증이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게 잘 걸리고 만성 불면증이 되는지에 대한 모델로 3P에는 기저요인, 유발요인, 지속요인이 있다. 기저 요인은 생리적, 인지적으로 각성시키는 유전적이거나 개인적인 성향을 말한다. 개인적인 성향은 대체적으로 꼼꼼하거나 쉽게 불안해지고 예민하여 걱정을 많이 하는 분들을 말한다. 또한 유발요인은 스트레스를 줄 만한 사건들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은퇴 뿐 아니라 결혼 같은 긍정적인 요인도 포함된다. 기저요인을 가진 분들이 유발요인을 겪게 되면서 불면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일시적일 수도 있고 지속이 되어 만성 불면증으로 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불면증 치료는 약물치료비약물치료로 나뉘어진다. 약물치료의 경우 혹시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생기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오히려 불면증으로 인한 짧은 수면을 갖는 경우 주의력 저하나 단기 시각 기억력이 저하되고 향후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제는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4주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만약 4주 이상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다면 의사와 충분의 의논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매일 복용하는 것보다는 필요 시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약물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보조요업으로 광 치료 및 운동요법이 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 첫째, 수면 위생을 조절해야 한다. 수면 환경은 어둡고 조용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 카페인이나 니코틴, 알코올을 섭취하면 안 된다. 둘째 자극 조절법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침실은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TV시청, 업무와 관련된 행동, 인터넷이나 휴대폰 사용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졸릴 때에만 자리에 눕도록 하고 잠이 오지 않으면 10-15분 후에 다시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셋째 이완요법이다. 만성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 저하로 인한 긴장 상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완 훈련은 도움이 된다. 넷째 인지치료이다. 잠에 대한 잘못된 역기능적 사고들과 불면에 대한 자동화된 사고를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루에 잠은 8시간 자야 한다, 오늘 못 잠면 내일 일을 망칠 것이다 등 잠을 영영 통제하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사고를 점검하는 것이다.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마냥 참기만 하거나 넘기지 말고 적절한 방법을 꼭 찾아보시길 권하며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꼭 상담전문가나 전문의와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한다.

 

 

참고: 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