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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자신의 무게 중심을 지키며 소통하기

현대 사회에 많은 사람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며 힘들어한다. SNS 등 많은 소통의 수단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마음을 나눌 사람은 부족하다. 우울과 불안 등 많은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소통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 또는 방법은 알지만 상대의 반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혼자 고민하며 감정을 삭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기 전에 소통의 유형을 한 번 살펴보자. 먼저 수동적 연두부형으로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고 무조건 맞춰주는 소통방식이다. 제 때 할 말을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습관성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말할 때 미리 숙이고 갈 수 있는데 예상되는 공격을 미리 막아보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다. 둘째는 건강한 단호박형으로 내가 무게 중심이 되어 대응하는 건강한 소통 방식이다. 셋째는 수동공격적 돌려까기형으로 우회적으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소통방식이다. 공격의 의도를 가지고 말하는 것으로 가시 돋힌 칭찬 같은 것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공격적 불도저형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소통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소통방식을 취할 수 있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가? 중요한 것은 내가 중심을 지키면서 나의 생각이나 감정, 요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구조적으로 경직되고 위계질서가 있는 사회의 분위기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게 표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또 대상에 따라서는 이런 건강한 소통방식조차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좌절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내가 문제인가? 라고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소통방식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상대에 따라 건강한 소통 방식을 포기하고 적절한 범위내에서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럴 때에도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자각하고 또 기회가 된다면 적절하게 표현하는 대화방식을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중심을 지키며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각하는 것, 바로 반응하지 않고 내 감정을 추스르며 대응하는 것, 상대방의 의도가 궁금하거나 명료화되지 않을 때는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는 것 등이 중요하다. 화가 난다라고 자각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른 것이다. 나의 감정을 자각하고 내가 중심이 되어 표현해보는 연습은 나를 소중히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소통은 기술이기도 하기에 계속 연습하다 보면 점차 소통에 대해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참고: 유퀴즈 온 더 블록, 208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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