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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부부상담

부부의 상처

 

어떤 부부든 각자의 삶 가운데

상처 없이 자라온 사람은 없을 것이다.

 


UCLA 심리학자인 톰 브래드베리가

이런 세심함을 묘사하기 위해

‘영원한 취약성(enduring vulnerability)’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p.183


상처인 '영원한 취약성'이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대화를 막는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를 떠올려 보면

나로 하여금 화를 나게 만들었던 것은 어떤 것인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아요.”

“존중받지 못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보호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롭게 만들었어요.”

 

정말 화가 나거나

서운함을 느껴서

다투게 되거나

갈등을 빚었던 이 모든 것들이

정말 배우자로 인한 감정이었을까?

서로에게 느꼈던 이런

감정의 촉발제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취약해져 있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 상처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자를 만나기 전까지의

관계에서 온 것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해서 함께 하기로

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갈등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취약해진 상처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깨달아야 한다.

취약한 부분을 배우자와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배우자도 나의 취약성을 알고

나도 배우자의 취약한 부분을 알아

그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우리 아버지는

늘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말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계셨었지.

그래서 나는 대화를 통해서 풀고 싶은데

당신이 말을 하지 않으면 속이 답답해져오고

뭔가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 같았어.”

 

“우리 어머니는 늘 나에게

”네 일이니까 혼자 알아서 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

그래서 당신이 나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나는 다시 모든 것을 나 혼자 하고

아무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외롭고 좌절감마저 들었어,“

 

 

이런 이야기를 배우자로부터 듣거나 내가 한다면

서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오히려 아픈 부분을 보듬어 주면서

대화할 수 있게 되리라!!!

 

그리고 부부관계에서 좀 더 건강한 관계를 위한

새로운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뭔가 쑥쓰럽고 어색하다고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이 시간

우리 부부의 어린 시절 상처를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당신이 말할 순서가 되었을 때

배우자의 취약한 부분을 기억하라.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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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면 누구나 저 그림처럼 늙어가고 싶을 것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곳을 향하여 걷는 모습 ​ 서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지만 계속 어긋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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