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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건강한 자기 사랑 방법-나에게 자기대상 되어 주기

대상관계에서는 Frued의 성적 욕구 대신 관계적 욕구에 대해서 말하며 좋은 대상체험에 대해 강조한다. 대상관계 특히 자기심리학에서는 자기의 개념이 중요하다. 자기 즉 self라는 사람과 관련된 의식적, 무의식적 정신적 표상을 말한다. 자기표상은 사적인 개념으로 나와의 관계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또한 대상 즉 object는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장소, 사물, 환상 등을 말하는데 유아기 시절 대상은 대체로 사람이며 특히 부모가 그 대상이 된다.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대상경험이 어떠했는가에 따라 좋은 대상 혹은 나쁜 대상으로 기억하게 되고 이를 기초로 자기 자신에 대한 상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상도 형성하게 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내적작동모델이다.

 

건강한 자기대상 경험의 부재 및 결핍은 자기에 대한 표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다. 나와의 관계가 좋다는 것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즉 나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나라는 것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수용한다. 하지만 자신과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나쁜 나로 대부분 지각한다. 죄책감을 많이 느끼고 내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크고, 타인의 비판이나 비난에 예민하며 타인의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때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면서 자기도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담 장면에서 상담자는 이런 내담자에게 건강한 자기대상이 되어 준다. 때로 반영적 자기대상이 되어 주면서 내담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해준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잘못되지 않았으면 그 상황에서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영해준다. 때로 이상적인 자기대상이 되어 존경할 수 있는 모델링이 되어 주기도 한다. 상담자와의 좋은 관계 경험을 통해 내담자는 점차 자신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해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좀 더 수용하게 된다. 하지만 상담자 또한 완전한 자기대상이 되지 못한다. 상담자도 때로 내담자에게 좌절을 주며 그 속에서 내담자가 견뎌내고 자기를 안아주어야 하는 순간도 온다. 상담의 과정이란 어쩌면 상담자를 통해 자신에게 건강한 자기대상이 되어가는 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건강한 자기사랑 방법은 자신에게 건강한 자기대상이 되어 주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나에게 못했다 해도 이제 성인인 나는 자신에게 건강한 자기대상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에 대해 알게 모르게 비난을 많이 한다. ‘너는 그 때 불안하지 말았어야 해’ ‘좀 더 강하고 의젓했어야 해’ ‘아직도 그 상황에서 두려워하니’ ‘왜 그렇게 똑 부러지지 못하니등 수없이 많은 비난의 화살들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어린 시절 중요한 애착 대상과의 대상경험을 자신과의 관계에서 반복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에 대해 수용받아 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반영해 줄 수 있어야 한다어린 시절 애착대상에게 기대했던 공감을 자신에게 해 주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반영해주고 잘 버텨주며 안아줄 때 자신을 통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타인의 좋은 점과 나쁜 점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하는지도 보인다. 나와 건강하게 잘 지내기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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