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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정서 시리즈 7-사랑, 애정, 배려

정서 시리즈 마지막은 사랑이다. 사랑은 원초적인 인간 본성이다. 다른 기본적인 정서와 달리 복합적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그 안에는 사랑만의 고유한 정서, 인지, 동기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하며 그 의미도 다르다. 낭만적인 사랑과 열정적 사랑, 동반자적 사랑이나 플라토닉 사랑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가족 안에서의 사랑도 있다. 사랑은 우리를 다른 사람과 관계 맺게 하며 우리가 가장 큰 가치를 두는 대상에 대한 반응이라는 점에서 가장 보편적인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흥분이나 즐거움 등을 경험하게 되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서 자신이 확장되고 더욱 더 큰 존재로 성장할 수도 있다.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인이 되어도 우리는 서로 상호 의존하며 친밀감의 욕구를 지니고 살아간다. 사랑하고 보살필 수 있는 능력은 선천적인 능력이며 그 일부는 누군가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던 경험에 달려 있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느낌은 불안을 가라앉힌다. 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 노인기에 이르기까지 배려와 공감은 불안을 조절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사랑이 친밀한 관계를 갖게 하는 원초적인 힘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당연한 것으로 취급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애착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따뜻하고 보살핌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분노의 정서가 너무 강해 사랑의 감정이 억압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화가 많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는 감정도 크다는 것이다.

 

다른 긍정적 정서와 마찬가지로 사랑 역시 촉발하고 활성화해야 자각할 수 있다. 사랑을 경험하게 하거나 언어로 상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과 보살핌, 배려받았던 경험에 대한 자각은 애착 대상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신념을 재구성하도록 돕고 정서의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애착 대상과의 긍정적 정서를 떠올려 보자. 고맙고 감사한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고 표현해 보자. 잊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이 살아나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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