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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타인비난하는 마음 들여다보기

타인에 대해 비난하는 성향이 큰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비난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 대해 타인이나 상황을 탓한다. “다 네 잘못이야” “너 때문이야” “저 사람은 저게 문제야등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겉으로 볼 때 이들은 강하고 세게 보인다. 자기 주장도 잘 하고 지시적이고 통제적이다. 부정적 정서가 많고 한 번 감정에 동요되면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 상대를 당황스럽게 한다. 친밀한 사이에서 이들의 분노는 더 치명적이어서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위협감을 주기도 한다.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내면은 사실 외롭고 긴장감이 높으며 스스로에 대해서도 비난을 많이 한다. 자신에 대해서 엄격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도 하고 내면에는 분노가 가득하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타인 역시 마음에 들지 않고 못하는 것만 눈에 쏙쏙 들어온다. 타인 비난하는 마음 역시 이들의 생존전략이다. 양육자와의 관계에서의 부정적 정서를 담아둘 수 없는 이들은 흔히 투사라는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외부로 쏟아낸다. 이들은 조금만 무시당하거나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끼면 견디기 어려워한다. 부정적 감정이나 약한 모습 등에 대해 수용받아본 경험이 적기에 이런 모습이 드러나는 상황에 대한 공포가 있을 것이다.

 

특히 가족 관계나 상하관계에서 이런 타인비난이 많다. 자녀가 대들거나 자신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때 부모님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자신을 무시했다는 마음이 들어 화를 내고 비난을 하게 된다. 자신이 좋은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에게 느끼는 화나는 감정을 때로 자녀에게 쏟아붓기도 한다.

 

타인을 비난하는 그 마음을 들여다보자. 사실 그 내면에는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고 그것과 관련된 여러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분노 내면에는 수용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깊은 슬픔이 있다. 타인 비난하는 마음 역시 자신이 왜 그런지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자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타인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분노의 감정으로 힘들어하신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부산이음심리상담센터

☎ 051.867.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