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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성인상담

정서 시리즈 3- 슬픔 슬픔은 헤어짐이나 분리 혹은 애착의 상실에 기인한다. 이별이나 분리는 심리적으로 혼자 남겨졌다거나 더 이상 무엇인가에 속해 있지 않다거나 진실한 감정을 서로 나누거나 교류할 대상이 없으며 무시당했다는 감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이나 죽음에 대한 애도로 경험된다. 우리 모두는 한 번쯤은 누군가와의 이별이나 죽음을 경험하게 되고 깊은 상실감을 경험한다. 이 때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슬픔은 또한 실망이나 깨어진 희망, 중요한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것, 자아존중감의 상실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슬픔에는 두 가지 행위 경향성을 수반된다. 하나는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 타인의 위로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상실감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것이다. 헤어짐이나 분리, 상실을 겪을 .. 더보기
정서 시리즈 2- 수치심과 죄책감 정서 시리즈 두 번째는 수치심과 죄책감이다. 수치심은 존엄성과 가치가 없다는 것이 바깥에 드러나고 발각될 것 같은 감정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 못나 보이거나 열등해 보일 것 같은 느낌을 포함하며 두려움 특히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치심은 특정 상황에 대한 선천적, 정서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스스로 가치 없는 인간으로 생각하는 핵심적 자기를 내재함으로써 생기기도 한다. 아동기 때의 학대나 방임 때문에 수치심이 과도하게 내재화되면 자신이 더럽고 사랑받을 수 없으며 가치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과거의 중요한 사람이 자신을 대했던 방식으로 스스로를 대하면서 우울감, 무가치감으로 힘들어하게 된다. 수치심은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스스로에 대한 무가치감은 위축되고 주눅들게 .. 더보기
정서 시리즈 1- 두려움과 불안 즐거움과 희열, 풍부함과 다채로움은 고통과 비참함, 재난과 슬픔에 동반되는 것이다. 삶을 한껏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수용하며 그 힘과 풍미를 갖고 삶에 뛰어든다는 것은 동시에 모든 종류의 괴로움을 자청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괴로움을 피하는 대가는 끔찍하다 (A. C. Grayling)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중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게는 부정적 감정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며 그런 감정이 자각될 경우 억압하거나 빨리 없애려고 한다. 삶의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수용하면 오히려 삶은 더욱 풍성해진다. 오히려 그 감정을 회피할 때 여러 심리적 문제가 유발된다. 몇 차례에 걸쳐서 다양한 감정의 특징과 그 감정이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간단.. 더보기
가치를 추구하는 삶2 –타인과의 관계 자신의 가치를 알고 추구하는 사람은 타인의 가치도 존중하며 타인과 잘 지낼 수 있다.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우리는 자신의 가치도 모르고 타인의 가치도 몰라 갈등할 때가 많다. 부모 자녀의 예를 들어보자. 엄마는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고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사는 삶을 추구한다. 그런데 자유와 즐거움을 가치로 여기는 자녀는 즐겁게 삶을 살길 원한다. 부모는 미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지 않는 자녀가 못마땅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사는 것 같아 아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게 되고 비난을 한다. 반면 자녀는 엄마가 자신의 삶을 부모가 원하는대로 잡아두려는 것 같아 답답하고 그런 부모가 고지식하게 느껴진다. 부부간의 관계도 비슷하다... 더보기
가치를 추구하는 삶 1 –자신과의 관계 우리의 삶은 한 치 앞을 모르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표류하는 배처럼 우리는 방황하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할 때도 있다.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가치이다. 밤바다의 등대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방향을 잃지 않고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가치란 무엇인가? 가치란 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으로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타인의 인정과는 관계가 없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그 사람의 가치가 된다. 가치는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방향을 제시해주고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그 사람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듣고 싶은 묘지비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거나 가장 듣고 싶어하는 추모사 등을.. 더보기
내 마음과 만나는 두 번째 단추 : 감정의 수용(감정 받아들이기) 내 마음과 만나는 두 번째 단추는 바로 감정의 수용, 내 감정을 받아들여주는 것입니다. 작업을 먼저 하나 같이 해 볼까요? 여러분은 화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떤가요? 일단 화가 나는 자체로서 내 자신이 싫고 답답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화가 나서 화를 있는 그대로 다 내뿜어도 그렇게 한 자신이 싫고 부끄럽기도 하고 화를 그렇다고 참으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 자신이 바보 같아서 다시 또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납니다. 이런! 이래도 저래도 좋은 경우는 없네요! 그 이유는 바로 화라는 감정 자체를 싫고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소중한 나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더보기
내 마음과 만나는 첫 번째 단추 : 감정의 인식(감정 알아차리기) 감정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뜻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생각해 볼 부분은 바로 “일어나는 것”이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일어나는”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적 현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감정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흘러가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엄청난 많은 감정들이 순간순간 일어나는데 왜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할까요? 첫째,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라오는 과정 가운데 신체가 발달되어 가듯이 감정도 학습되고 발달 되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것이라 소외되어 잘 발달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 더보기
건강한 자기 사랑 방법-나에게 자기대상 되어 주기 대상관계에서는 Frued의 성적 욕구 대신 관계적 욕구에 대해서 말하며 좋은 대상체험에 대해 강조한다. 대상관계 특히 자기심리학에서는 ‘자기’의 개념이 중요하다. 자기 즉 self는 ‘나’라는 사람과 관련된 의식적, 무의식적 정신적 표상을 말한다. 자기표상은 사적인 개념으로 나와의 관계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또한 대상 즉 object는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장소, 사물, 환상 등을 말하는데 유아기 시절 대상은 대체로 사람이며 특히 부모가 그 대상이 된다.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대상경험이 어떠했는가에 따라 좋은 대상 혹은 나쁜 대상으로 기억하게 되고 이를 기초로 자기 자신에 대한 상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상도 형성하게 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내적작동모델이다. 건강한 자기대상 경험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