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이야기/성인상담

취약성(Vulnerability)을 드러내는 용기 정신장애를 설명하는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이 있다. 취약성(Vulnerability)은 특정 장애에 걸리기 쉬운 개인적 특성으로 유전적, 생물학적, 인지적, 정서적 소인 등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가족력이나 성격특성, 대처방식 등을 말한다. 정신장애는 이런 한 개인의 취약성과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예를 들면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폭력, 트라우마 등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된다는 것이다. 심리사회적 스트레스(Psychosocial Stress)가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불행한 사건을 경험하지 않기에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개인적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살면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스트레스를 겪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매일이 스트레스의 연장이기.. 더보기
성격시리즈10 – 성격의 성숙 : Rogers의 온전히 기능하는 인간 [성격시리즈1~8]까지 우리의 성격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살펴보았고 [성격시리즈9]에서는 성격은 변화할 수 있는 것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격시리즈 마지막은 성격의 바람직한 변화인 성격의 성숙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어떤 삶이 바람직한 삶일까요?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성숙한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심리학자들이 위대한 성취와 인격적 성숙을 이룬 위인들의 삶과 심리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서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려고 노력을 해 왔습니다. ​ 그 중에서도 Carl Rogers는 대표적인 인본주의 심리학자이자 인간중심치료의 창시자로서 자신의 심리치료 경험에 근거하여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을 온전히 기능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 더보기
성격시리즈9 – 성격은 변화할까?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 가운데 대인관계 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심리적 고통이나 부적응의 문제와 마주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적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으면서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격은 일단 형성되고 나면 잘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격은 [성격시리즈1]에서 살펴보았듯이 성격의 정의 내에 ‘안정성’, ‘지속성’, ‘일관성’이라는 표현은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는 심리적 성향이라는 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격은 일단 형성되면 고정된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평생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개인의 성격은 평생 동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끊임없이 변합.. 더보기
성격시리즈7 - 인지로 성격이해하기 사람은 저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주스가 절반쯤 담긴 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주스가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주스가 겨우 반 밖에 남아 있지 않다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낯선 이를 만났을 때 혹시나 나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피하는 행동을 하거나 저 사람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동일한 상황일지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는데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 즉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특정한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은 개인의 성격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가 됩니다. ​ 인간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있어 인지를 강조하는 관점에서는 선행사건(A)에 대한 정보처.. 더보기
성격시리즈6 – 행동주의로 성격이해하기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자신이 선호하는 색이나 음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물으면 정확한 이유를 답할 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이유를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려지기도 할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선호를 갖게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이 관점은 성격이란 우리의 인생을 통해 경험해 온 모든 것에서 배운 경향성으로 구성된다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바로 이러한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행동주의로 성격이 이해하기입니다. ​ 성격을 행동주의적인 관점에서 이해한다는 것은 개인의 일관되고 안정적인 행동의 패턴이 학습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더보기
타인비난하는 마음 들여다보기 타인에 대해 비난하는 성향이 큰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비난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 대해 타인이나 상황을 탓한다. “다 네 잘못이야” “너 때문이야” “저 사람은 저게 문제야” 등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겉으로 볼 때 이들은 강하고 세게 보인다. 자기 주장도 잘 하고 지시적이고 통제적이다. 부정적 정서가 많고 한 번 감정에 동요되면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 상대를 당황스럽게 한다. 친밀한 사이에서 이들의 분노는 더 치명적이어서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위협감을 주기도 한다.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내면은 사실 외롭고 긴장감이 높으며 스스로에 대해서도 비난을 많이 한다. 자신에 대해서 엄격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도 하고 내면에는 분노가 가득하다. 자신이 마음에.. 더보기
자기비난하는 마음 들여다보기 자기비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면 크게 두 가지로 반응한다. 자기 비난을 하거나 타인이나 상황을 비난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어떤 경우든 만약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면 우리 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타인이 볼 때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크게 자기 주장을 하지도 않고 상대를 잘 맞춘다. 쉽게 사과하고 동조하기에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다. 몸으로 이런 스트레스가 드러나도 단지 신체적인 문제로 여길 뿐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이 억압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인을 잘 돌보고 챙기는 좋은 면도 있지만 내면에는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고 상대에게 너무 의존적인 모습을 취하게 된다. 자기비난을 하는 여러 가지 .. 더보기
성격시리즈5 - ‘개인 구성개념’으로 성격이해하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한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기 위해 갔다고 상상을 해 보세요. 식사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주변을 쭉 둘러보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두 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둘 중에 좀 더 젊고 멋지게 잘 차려 입은 남자가 세 번씩이나 스테이크를 퇴짜 놓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해 봅시다. 당신은 그 남자에 대해 어떤 첫인상을 받나요? ​ 우리는 그 남자에 대해 바라보는 세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성격이 독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거나,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자기보다 나이 많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다른 남자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니 스테이크를 퇴짜 놓은 이유는 고기를 자기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