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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

내 마음과 만나는 두 번째 단추 : 감정의 수용(감정 받아들이기) 내 마음과 만나는 두 번째 단추는 바로 감정의 수용, 내 감정을 받아들여주는 것입니다. 작업을 먼저 하나 같이 해 볼까요? 여러분은 화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떤가요? 일단 화가 나는 자체로서 내 자신이 싫고 답답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화가 나서 화를 있는 그대로 다 내뿜어도 그렇게 한 자신이 싫고 부끄럽기도 하고 화를 그렇다고 참으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 자신이 바보 같아서 다시 또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납니다. 이런! 이래도 저래도 좋은 경우는 없네요! 그 이유는 바로 화라는 감정 자체를 싫고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소중한 나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더보기
내 마음과 만나는 첫 번째 단추 : 감정의 인식(감정 알아차리기) 감정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뜻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생각해 볼 부분은 바로 “일어나는 것”이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일어나는”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적 현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감정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흘러가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엄청난 많은 감정들이 순간순간 일어나는데 왜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할까요? 첫째,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라오는 과정 가운데 신체가 발달되어 가듯이 감정도 학습되고 발달 되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것이라 소외되어 잘 발달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 더보기
건강한 자기 사랑 방법-나에게 자기대상 되어 주기 대상관계에서는 Frued의 성적 욕구 대신 관계적 욕구에 대해서 말하며 좋은 대상체험에 대해 강조한다. 대상관계 특히 자기심리학에서는 ‘자기’의 개념이 중요하다. 자기 즉 self는 ‘나’라는 사람과 관련된 의식적, 무의식적 정신적 표상을 말한다. 자기표상은 사적인 개념으로 나와의 관계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또한 대상 즉 object는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장소, 사물, 환상 등을 말하는데 유아기 시절 대상은 대체로 사람이며 특히 부모가 그 대상이 된다.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대상경험이 어떠했는가에 따라 좋은 대상 혹은 나쁜 대상으로 기억하게 되고 이를 기초로 자기 자신에 대한 상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상도 형성하게 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내적작동모델이다. 건강한 자기대상 경험의 .. 더보기
스트레스와 심상훈련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국 성인들의 약 90%이상이 일상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이 중 과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40%정도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건강한 스트레스 방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부적응적인 대처는 회피하기, 타인에게 표출하기, 자책하는 것 또는 쾌락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하는 것 등이 있다. 힘든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관계를 끊고 고립되는 것, 잠이나 먹는 것, 쇼핑, 게임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일종의 회피이다. 물론 이런 방법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이.. 더보기
청소년의 자해행동, 그들의 마음 이해하기 자해 행동에 대해 흔히들 생각하는 오해 중 하나는 아이들이 관심을 끌고 싶어서 자해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자해 행동이 불안한 어른들은 무조건 자해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비난, 질책하게 되는데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해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조절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자해 행동의 이득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머리가 아플 때 두통약을 찾는 것처럼 심리적 고통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자해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지속적인 자해 행동은 중독될 수 있고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자해 행동의 이유 중에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 압도적인 감정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고 무감각하며 공허한 감정을 느낀다.. 더보기
사춘기 자녀를 위해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양육 tip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 상담실에 오시면 이런 저런 호소를 많이 하신다. ‘대화를 안 하려고 해요’ ‘문을 닫고 있고 나가라고 해요’ ‘자꾸 화를 내고 짜증을 내요’ ‘비밀이 많아졌어요’ ‘가족들과 어디 나가려고 하지 않아요’ 갑자기 변해버린 것 같은 아이의 태도에 부모들은 불안해지고 때로는 강압적이거나 통제적인 방식으로 양육하려고 한다. 청소년들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가 먼저 변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준다면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기억해야 할 첫 번째는 이 시기는 대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말 수를 줄이고 꼭 해야 될 말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전두엽이 대대적인 리모렐링에 들어간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 더보기
까다로운 아이 어떻게 양육할까요? 자연은 참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이름 모를 많은 야생화들, 꽃을 피우기 직전의 봉우리, 저마다 꽃 피는 시기가 다른 나무,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 하물매 한 겨울 볼품없는 나무들도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 그렇게 자연의 순리를 묵상하고 있노라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통찰이 생긴다. ​ 센터를 개소하며 집에서 키우던 벤자민을 가져왔다. 센터 대기실에 풍성한 벤자민이 모네 그림과 잘 어울려 아늑한 느낌을 더해 주었다. 원래 잎이 좀 떨어지는 아이였기 했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는 듯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잎이 우수수 더 떨어졌다. 건조한가 싶어 일주일에 한 번 주던 물을 2,3번 더 주었다. 그래도 잎이 자꾸 떨어지길래 인터넷을 찾아보니 식물이 환경에 적응할 때 나타나는 현상 중 하.. 더보기
부부의 상처 어떤 부부든 각자의 삶 가운데 상처 없이 자라온 사람은 없을 것이다. UCLA 심리학자인 톰 브래드베리가 이런 세심함을 묘사하기 위해 ‘영원한 취약성(enduring vulnerability)’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p.183 상처인 '영원한 취약성'이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대화를 막는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를 떠올려 보면 나로 하여금 화를 나게 만들었던 것은 어떤 것인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아요.” “존중받지 못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보호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롭게 만들었어요.” 정말 화가 나거나 서운함을 느껴서 다투게 되거나 갈등을 빚었던 이 모든 것들이 정말 배우자로 인한 감정이었을까? ​ 서로에게 느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