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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

틱장애에 대해 궁금해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틱 증상에 대해서 문의를 많이 하신다. “아이가 눈을 깜박거려요” “이상한 소리를 내요” 등 가만히 두면 되는지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하신다. 틱 장애란 무엇일까? 틱 장애는 얼굴 근육이나 신체 일부를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상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틱은 갑자기, 빠르게, 목적없이, 반복적으로, 불수의적으로, 리듬이 없이 하는 근육의 움직임으로 수축 또는 소리냄을 특징으로 한다. 대체적으로 6-8세 처음 시작하고 틱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운동틱은 눈, 머리, 어깨, 입, 손 부위를 갑자기 움직이는 특이한 동작이 반복되는 경우로서 대체로 머리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 더보기
청소년의 SNS문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0대 남학생이 게임에 빠져들기 쉽다면 10대 여학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좀 더 쉽게 빠진다. 게임 세상은 오프라인과 구분된 가상의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SNS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뒤섞인 곳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측면에서는 게임과 SNS가 비슷하지만 SNS는 관계와 인정에 좀 더 집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SNS를 왜 할까?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전에 없던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좋아요’를 바라는 마음은 인정 욕구와 연결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욕구를 요구할수록 점점 더 외로워진다고 한다.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일상이 내게 허탈감을 키울 수도 있다. 아름답고 멋지고 화려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때문에 그.. 더보기
우울증의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 우울증은 유전이 될까? 정답은 Yes 그리고 No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쾌락 중추가 태어날 때부터 취약할 수 있고 그러한 취약성이 다음 세대로 유전될 수 있다. 그러나 ADHD나 조현병과 같은 질환보다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뇌에 질병을 일으킬 취약성이 있지만 그것을 건드리는 환경(위험 요인)이 크게 자극되지 않도록 하면 우울증이 발현될 확률이 적다는 의미이다. 환경 요인에는 가족의 경험과 애착 등 부모 관계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우울증의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면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의 위험 요인에는 인지적 표상과 대인관계 능력이 있다. 인지적 표상이란 나와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를 뜻한다. 자기비하.. 더보기
온라인 중독에 빠지기 쉬운 네 가지 요인 모든 아이들이 온라인 세상에 중독적으로 빠지지는 않는다. 대부분 적당히 하고 빠져나오거나 조절한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들이 쉽게 중독이 될까? 온라인에 중독된 아이들의 특성을 먼저 살펴보자. 이들은 시간 통제를 못 할 정도로 오래하고 밤낮이 바뀌어서 낮에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한다. 부모가 자녀의 게임 중독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병원에 데리고 왔을 때는 대부분 성적이 하락하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시점이다. 식사량이 줄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온라인 중독에 빠진 아이들에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사회적 활동의 기회가 결여되었거나 위축된 아이들이 온라인 중독에 빠지기 쉽다. 어려서부터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정서적 결핍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친구 관계가 빈약하거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으.. 더보기
영유아기 때 깊은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달심리학자이자 애착 이론가였던 에인스워스(Ainsworth)가 밝힌 애착의 세 가지 유형이 바로 안정 애착, 불안적 회피 애착, 불안정 저항 애착이다. 불안정 애착이 형성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부모와 아이 간 부정적 경험에 의한 트라우마, 아이를 이해해 주지 않는 부모의 일방성,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조부모에게 받은 애착 유형의 대물림이다. 애착은 무의식적으로 학습하는 요인이 크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애착을 대물림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첫째 부모 자신이 받은 애착을 이해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먼저 자신과 부모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알아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받은 애착을 무의식적으로 답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잡아야 한다. 이렇게 알아차리는 과정으.. 더보기
무난하게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양육법 10대 사춘기라고 해도 무난하게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애착, 자율성, 기질요인과 관련있다고 앞에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부모는 각각의 요인에 대해 어떻게 자녀와 상호작용하면 될까? 첫째는 애착 관리이다. 애착이란 부모가 자녀를 믿고 자녀도 부모를 믿는 것이다. 내가 어려울 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는 기능 발달 보다는 다시 영유아기 때처럼 부모의 절대적인 애착을 받고 싶어한다. 밖으로 나가려는 신호가 강해지는 만큼 안으로 들어와 안정감을 얻고 싶은 욕구도 커진다. 이 때 부모는 아이의 기능 발달을 계속해서 지원하되 선택은 아이에게 맡기고 다시 애착에 집중해야 한다. 청소년기 때의 애착은 힘들 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이 사람은 마지막까지 나를 .. 더보기
대체 왜 우리 애만 사춘기를 힘들게 지나는 걸까? 다른 집 자녀들은 10대 사춘기라고 해도 무난하게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가? 힌트는 아동기까지의 경험에 있다. 청소년이 되기 전까지의 주요 발달 단계에서 어떤 경험과 성취감을 누렸는가에 따라 청소년기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유소아기는 이미 옛날 일이고 현재와 동떨어진 일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내 아이가 겪은 각 발달 단계에서의 경험이 청소년기에 크게 드러난다. 청소년기의 개인적 차이에 영향을 주는 이전 발달 단계의 영향 세가지는 애착, 자율성, 기질이다. 애착은 아이와 부모가 갖는 정서적 유대감으로 아이가 태어나 만 3세까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이 시기에 안전 애착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이후 부모의 꾸준한 노력과 전문가의 도움으로 안정 애착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더보기
10대가 되면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10대에 들어서면서 짜증이 늘고 반항적인 모습 등을 자주 보일 수 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뇌의 발달을 살펴보면 이 시기 뇌 발달의 폭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뇌에서 가지치기가 이루어지면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뇌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일시적으로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중2병이라고 부르는 양상이 일어난다. 뇌에서 왕성한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이 시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증하는 시기이다. 남성호르몬이 급증하면서 편도체가 자극을 받아 공포, 불안과 예민성이 증가하고 생존을 위한 투쟁, 공격성이 증가한다. 그래서 서열, 위계에 대한 예민성이 증가하고 힘의 강함과 약함을 중요시하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