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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야기

행복한 부부 시리즈 3 – 다가가는 대화하기 말걸기에 반응하는 3가지 방법에 따라 ‘서로 원수가 되는 대화’, ‘서로 멀어지는 대화’, ‘서로 다가가는 대화’가 있다고 합니다. 서로 원수가 되는 대화는 상대의 말걸기에 반박하거나 비웃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나도 정원 있는 집에서 저런 꽃들이랑 나무랑 키워보는게 꿈이야.”라고 말했는데 남편이 “정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집 청소나 잘 하시지.”라고 반응한다면 아내는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서로 멀어지는 대화는 상대의 말걸기에 관계 없이 화제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아, 배고파. 뭐 맛있는거 했어?”라고 물어보는데 아내는 그 말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아이에게 “너 숙제 다 했니? 컴퓨터 좀 제발 그.. 더보기
아이들에게 주는 공부에 대한 압박, 진짜 도움이 될까?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학업 문제로 부모와 상담실을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작된 공부에 대한 부모의 압박과 스트레스는 중학교 때까지 이어지다 사춘기와 맞물리면서 부모와의 갈등이 극에 달해 깊은 우울의 상태로 상담실이나 병원을 찾게 된다. 아이들은 상당한 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이제는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없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뇌는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교감신경계를 조절한다. 교감신경계는 우리 몸 구석수석에 퍼져있는 자율신경계를 말하는데 혈관, 내장, 심장 등에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이를 위험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경고음을 울리며 아드레날린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아드레.. 더보기
스킨쉽으로 만드는 우리 아이의 뇌 건강, 정서건강 뇌는 발생학적으로 피부와 같은 조직에서 출발하여 만들어진 기관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의 뇌는 스킨쉽을 통한 촉감에 가장 민감하다. 아이의 두뇌 발달에 가장 좋은 자극은 바로 부모와의 스킨쉽이다. 부모의 따뜻하고 다정한 스킨쉽을 통해 아이는 안정감, 행복감을 느끼고 부모와의 애착을 쌓는 첫걸음을 뗀다. 애착이란 ‘엄마아빠는 나를 사랑해’ 라는 믿음을 넘어서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구나’ ‘다른 사람도 엄마아빠처럼 믿을 만한 거야’라는 신뢰를 심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애착은 뇌발달과 인성발달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연구에 따르면 애착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낮았다고 한다. 이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애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옥시토신은 스킨쉽을 .. 더보기
행복한 부부 시리즈 2 – 부부관계를 망치는 방법 4가지, 회복시켜 주는 방법 4가지 가트맨(Gottman) 박사는 행복한 부부의 특징도 연구를 했지만 '이혼으로 가는 부부들의 표현방식'에 대해서도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의 네 방식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부관계를 망치는 첫 번째 방법은 비난​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된사람이…….” “당신이 항상 그렇지 뭐!” “당신은 절대로 그런 것 못해.” 와 같이 ‘만날’, ‘한 번도’, ‘절대로’, ‘항상’ 등과 같은 부사를 사용하면서 비난을 드러내게 되면 ‘당신은 인격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게 되고 듣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들리게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응은 나쁘게 나올 수 밖에 없고 관계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더보기
멀어진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회복법 “갑자기 아이가 달라졌어요” “무뚝뚝하긴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슨 얘기도 통하지가 않아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의 말이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갑자기 변했다고 생각이 든다. 점점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미워지고 어떻게 해서든 눌러서 고쳐줘야 한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화하다 자녀에게 밀리는 경우 은근히 자존심도 상하면서 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사춘기 자녀의 문제 행동에 대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청소년 자녀를 대할 때 부모가 꼭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아이를 통제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의 말이 논리가 안 통하고 모자라 모여도 경청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누가.. 더보기
기질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기질은 날 때부터 타고 나는 생물학적 특징으로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감정, 행동, 반응형태를 말한다. 기질은 가장 안전하게 생존하기 위해서 개개인마다 타고 나는 것으로 뭐가 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기질적 특성을 알고 잘 맞추어 양육하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 기질을 알렉산더 토마스와 스텔리 체스가 3가지로 분류했다. 순한 기질(easy temperament)이다. 울어도 비교적 잘 달래지고 잘 자고 잘 먹는 기질로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편안한 편이다. 새로운 음식이나 환경 등에 비교적 적응을 잘한다. 인구의 40%가 여기에 속한다. 부모님이 비교적 양육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놀이를 할 때나 어떤 것을 선택하는 순간 이것이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 더보기
남의 눈치를 보고 예민한 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의 눈치를 보고 예민한 사람이 있다. 예민한 사람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런 사람은 관찰력이 좋다.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살피고 잘 알아차린다. 또한 세심해서 상대의 필요를 잘 채워주고 갈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관계에서 조화를 유지하는 평화주의자다. 이런 부분을 잘 살리면 장점이 될 수 있고 성향에 맞는 직업도 찾을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은 스스로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있다. 첫째는 남의 마음을 살피는 것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때문에 이런 수고에서 오는 힘듦과 불안함, 스트레스 등이 있다. 둘째는 상대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표현하지 못함으로 인해 행복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못 고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패턴에서 원하는 것이 있고 피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은.. 더보기
행복한 부부 시리즈 1 – 행복한 부부관계의 비밀 부부치료의 권위자인 가트맨(Gottman) 박사는 높은 관계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사는 행복한 부부들은 이혼을 향해 가는 부부와는 무엇이 다른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 보았더니 행복한 부부들은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긍정성을 훨씬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 예를 들면 대화를 할 때, 배우자에게 “응~”, “아~”하고 대꾸를 잘해주거나 자주 고개를 끄덕이고 바라보거나 어깨에 손을 얹는 행동 등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호응을 보입니다. 반면에 불행한 부부들은 대화를 할 때 ‘그래 너는 떠들어라~’라는 식으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말을 주고 받거나 감정이 점점 격하게 상승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 이렇게 부부의 상호작용 패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 가트맨 박사는 다음과 같은 2가지 결론에 .. 더보기